행안부, 루마니아·조지아에 'AI 정부 사절단'…디지털정부 협력 확대
29일부터 6일간…디지털 ID·전자통관 등 한국 정책·서비스 공유
조지아와 이달 MOU 체결…2028년까지 디지털정부협력센터 운영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해 디지털 ID와 전자통관시스템 등 한국의 인공지능(AI)·디지털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절단은 행안부 인공지능정부협력과장을 단장으로 관세청과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외교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30일 루마니아에서 '한국-루마니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열고 양국의 AI·디지털전환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의 국가 AI 정책을 비롯해 지방정부의 AI 활용과 지역정보화, 디지털 ID,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등을 루마니아 정부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일에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한국-조지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연다. 양국은 AI를 행정과 공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디지털 ID, 데이터 기반 행정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BSEC의 디지털정부 협력은 2011년부터 이어져 왔다. 한국은 BSEC의 분야별 대화동반자로 참여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 경험을 공유해 왔다. 지난해에도 제14회 한-BSEC 디지털정부 협력프로그램을 열어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AI·디지털정부 정책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조지아와는 최근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8일 파아타 살리아 조지아 법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트빌리시에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력센터에서는 한국 측 전문가가 현지에서 AI·디지털정부 분야 법·제도 자문과 정보시스템 시범 구축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조지아의 디지털정부 포털 고도화 전략과 로드맵 수립, 한국 공공 AI 사례·정책 자문, 조지아 공무원 초청연수 등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센터를 한국 디지털정부 모델의 코카서스 지역 진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통해 현지 정부의 정책 환경과 수요를 파악하고 후속 협력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디지털 ID와 관세 시스템 등 국내 공공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소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AI 정부 사절단 파견은 한국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정부와의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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