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부터 식사까지 무료"…한강서 결혼식 올릴 청년부부 찾는다
서울시, KB증권과 한강공원 '장밋빛 결혼식' 내달 25일 진행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결혼식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부부에게 한강공원에서 무료로 결혼식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장소 대관부터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사진 촬영, 하객 음식까지 예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KB증권과 함께 진행하는 광나루한강공원 '장밋빛 한강 웨딩'의 참여 대상을 서울 거주 청년 부부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밋빛 한강 웨딩은 경제·사회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시민에게 야외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을 중심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는 결혼식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부부도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서울시는 신청자 가운데 2쌍을 선정해 다음 달 25일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선정된 부부는 장소 대관과 공간 연출은 물론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부케, 스냅 촬영, 하객 음식까지 예식 전반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예비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부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신청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와 사연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는 본인 또는 배우자 가운데 한 명 이상이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해야 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뿐 아니라 결혼식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부부도 신청 대상이다. 청년 부부는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만 19~39세이면 된다. 서울시는 경제·사회적 여건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식 장소인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은 2022년 조성돼 서울시 공공예식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사업을 기획·총괄하고 KB증권이 후원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결혼식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밋빛 한강 웨딩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4쌍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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