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4년 전과 같은 참사 없도록…핼러윈 인파 관리 만전"

"올해 10월 31일 토요일 겹쳐 예년보다 많은 인파 몰릴 것"
"특별대책 기간 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 선제 발령"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2026.9.22 ⓒ 뉴스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올해 핼러윈 기간 인파 안전관리와 관련해 "4년 전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핼러윈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세종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을철 축제행사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대책'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이 언급한 '4년 전 참사'는 2022년 이태원 참사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올해 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가 토요일과 겹쳐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이태원, 홍대 등 번화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예로 보더라도 핼러윈이 포함된 토요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장 많은 인파가 운집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중점관리지역을 선정·관리한다. 특히 특별대책 기간에는 다중운집인파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선제 발령한다.

윤 장관은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정부 역량을 결집시킬 방침"이라며 "사전 점검, 현장 상황 관리, 대국민 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철 축제·행사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윤 장관은 "가을철은 지역 축제 등 인파 밀집 행사가 연중 가장 많이 개최되는 시기로 전국 300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간 최대 3만 명 이상이 몰리거나 산·물가 등 위험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등 약 50곳은 행안부가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 관리한다. 미신고 행사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긴급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윤 장관은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서 발생한 미신고 돌발성 행사를 언급하며 "안전관리 대비 없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지방정부가 행사 중단 명령을 내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인파 관리의 핵심은 언제 어느 장소에 인파가 몰리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계기관이 이를 공유해 사전 점검, 안전요원 배치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올 상반기 BTS 광화문 행사와 여의도 봄꽃축제, 장흥 물축제 등 대규모 인파 밀집 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응으로 "단 한 건의 인파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철도역과 공항, 주요 행사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부산 광안리 드론쇼 등에는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도 "소관 인파 밀집 행사에 대한 현황 파악과 지방정부 지원, 상황 관리를 적극 계획하고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