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 호우 피해액 800억 확정…복구비 2308억 투입

주택 1396세대 침수·산사태 163건…사망 1명·부상 2명
재난지원금 213억·공공시설 복구 2095억…추석 전 지급 추진

이상문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전무 등 임직원들이 2일 경남 거제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농협유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2 ⓒ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8월 15~18일 호우 피해액을 800억 원으로 확정하고, 복구비 총 2308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경남 거제·통영을 중심으로 전국 7개 시도 22개 시군구에서 사망 1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1396세대가 침수됐으며 산사태는 163건 발생했다.

복구비 2308억 원 가운데 피해 주민 등 사유시설 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213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2095억 원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거제시와 통영시에는 지난달 28일 재난지원금 국비 66억원이 우선 교부됐다. 정부는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에 피해 주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택 침수 피해 세대에는 350만 원을 지원한다. 농·산림작물과 농림시설은 피해면적 등에 따라 복구비를 지급한다. 시군구별 재난지원금 총액이 3000만 원에 미치지 못해 국고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역에도 같은 기준으로 지원한다.

공공시설은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하되 피해가 컸던 거제·통영 소하천 4곳에는 613억 원을 투입해 피해 원인을 줄이기 위한 개선복구를 추진한다. 수전설비 침수로 단전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교체·수리비 일부로 60억 원을 지원한다.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 납부 유예와 지방세 기한 연장, 국민연금 납부 예외, 재해복구자금 융자 등 25가지 간접지원도 제공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전기·통신요금 감면 등 13가지 지원이 추가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 주민께서 추석을 조금이라도 편히 맞으실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을 신속히 교부하고, 지방정부와 협력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지급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피해시설에 대한 개선복구 등 근본적인 복구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