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멈춘 회현역 엘리베이터 다시 움직인다…내년 초 재가동

노후 부품 교체·정비 거쳐 2027년 1~2월 운행 목표

회현역 1번 출구 엘리베이터 모습(중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의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단 15년 만에 다시 가동된다.

서울 중구는 회현역 1번 출구와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직접 관리하는 공공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2027년 1~2월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2010년 설치 후 기부채납돼 서울시와 중구가 공동 소유하고 민간이 관리를 맡았다. 그러나 이듬해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다.

회현역 1·2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이 없어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 이후 주민과 관광객들이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나 짐을 든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회현동에는 올해 6월 기준 2278세대, 404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텔 15곳과 게스트하우스 10곳도 자리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7월 법률자문을 통해 구가 엘리베이터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했다. 이후 적극행정 심의를 거쳐 공공관리 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9일 공동소유자인 서울시의 동의를 받아 관리 전환 절차를 마쳤다.

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한 뒤 내년 1월부터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재가동 이후에는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중구가 민선9기 들어 추진하는 '일상 속 익숙한 불편 해결' 사업의 하나다. 중구는 앞서 회현역 엘리베이터의 공공관리 전환을 추진해 내년 1월 정상 운행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현역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랫동안 감내해야 했던 주민 불편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