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해제에 중대본 1단계도 해제…사망 3명·농작물 103.9㏊ 침수(종합)

지난달 30일 가동 후 이틀여만…기상특보 오후 3시 모두 해제
정부, 상시 대응체계 전환…피해 원인 조사·복구는 계속

31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내포지하차도 옆 도로에서 한 경찰관이 빗물받이를 뒤덮은 낙엽과 토사 등을 갈고리를 이용해 걷어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오후 9시께 시간당 50㎜가 넘는 기습호우가 내려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2026.8.31 ⓒ 뉴스1 이시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고 강한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호우 대응을 위해 가동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해제했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호우 대응 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상시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정부는 전남·광주와 울산, 전북, 경북 등에 호우특보가 내려지자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이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후 중부지방까지 강한 비가 이어졌지만 이날 오후 들어 비구름대가 약화하면서 오후 3시를 기해 호우·강풍 등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피해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은 계속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호우와 관련한 사망자는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 정읍에서는 농수로를 확인하러 나간 70대 남성이 실종 지점 하류에서 발견됐고, 전북 고창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이 인근 하천변에서 발견됐다.

대구 남구에서도 70대 남성이 하천 징검다리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들 사망자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호우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재산 피해로는 강풍으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됐다. 농작물 103.9㏊가 침수되고 농경지 0.1㏊가 유실됐다. 도로 장애와 배수 지원, 주택 침수, 토사·낙석 등 소방 활동도 653건 집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광주 영광이 579.5㎜로 가장 많았다.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2.5㎜, 충남 부여 281.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중대본 비상근무 해제 이후에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피해 지역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