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불·도시침수 미리 본다…재난안전 R&D 우수 연구자 8명 선정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산불 확산을 예측하고 최대 3시간 앞의 도시 침수 위험을 파악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 연구자 8명이 올해 재난안전 연구개발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난·안전 분야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상으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차성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AI 기반 산불 예측 기술과 친환경 산불 지연 약제를 개발했다. 올해 1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지방정부에 산불 확산 예측 결과를 500회 이상 제공했다. 지연 약제는 지난해 경북 산불 당시 국가기반시설 보호에 140톤이 사용됐다.
신희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은 소방·해경·경찰용 무인기와 AI 기반 안티드론 기술 '드론캅'을 개발했다. 드론캅은 원전·공항 등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하는 기술로 지난해 10월 양양공항에서 실증을 마쳤다.
유석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전력 없이 빗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빗물을 모아 정화·저장한 뒤 물의 힘으로 최대 12m 높이까지 끌어올린다. 전북 장수와 경남 합천에서 실증한 결과 하루 평균 용수 부족량을 최대 57% 줄였다.
김병식 강원대 첨단AI공학과 교수는 최대 3시간 앞의 강우를 10분 단위로 예측하는 도시침수 플랫폼 'DREAMs'를 개발했다. 지표면 침수 상황과 배수시설을 함께 분석해 펌프 가동 시기 등을 알려주며 현재 삼척시와 용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내진·내화 H형강 국산화 기술, 전국 노후 저수지 관리 플랫폼, 재난전용 통신망용 차량형 이동기지국, 화재진압 로봇과 소화탄 시험·평가 기술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수상자 8명에게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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