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6개 청사 계약 모두 완료…이번 주 초대 청장 추천위 첫 회의
추천위 이번 주 첫 회의…특례임용 615명 철회, 최종 1761명
10월2일 출범 한달 앞으로…추가 특례임용·외부 경력채용 병행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는 10월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본청·서울청과 전국 지방청이 사용할 6개 청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초대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도 이번 주 첫 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출범 한 달을 앞두고 청사 확보와 수장 인선 등 막바지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에 따르면 중수청이 사용할 전국 6개 청사의 임대차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부산·대구·대전·광주 등 6개 지방청 체제로 운영된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를 함께 사용하고 나머지 5개 지방청은 각 지역에 별도 청사를 둔다.
정부는 앞서 본청·서울청 청사 계약을 마친 데 이어 나머지 지방청의 임대차 계약도 8월 중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약 절차가 모두 끝나면서 앞으로 내부 공사와 사무·수사 공간 조성, 장비 설치 등 실제 입주를 위한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초대 중수청장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낸다.
중수청 추천위 관계자는 "이번 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초대 중수청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았다. 국민천거 절차가 끝난 만큼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자격과 적격성 등을 따지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주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6명과 위촉직 위원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는 심사를 거쳐 중수청장 후보자 3명 이상을 행안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행안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며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국민천거를 통해 추천된 인사와 전체 천거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이 국민천거 대상에 포함됐지만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8일 행안부로부터 국민천거 후보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검증 절차를 거절했다. 1962년생인 황 의원은 중수청장 정년 문제로 2년 임기를 모두 채우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경찰대 1기인 황 의원은 대전경찰청장과 울산경찰청장을 지낸 경찰 고위직 출신이다.
중수청에서 근무할 실무 인력 구성도 본격적인 선발 단계에 들어간다.
행안부에 따르면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수청 특례임용 신청자는 최종 1761명으로 확정됐다.
당초 신청자 2376명 가운데 615명이 지난달 31일까지 신청을 철회했다. 전체 신청자의 25.9%로, 중수청행 의사를 밝혔던 4명 가운데 1명꼴로 지원을 거둬들인 셈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특례임용 신청 접수 당시 신청 규모가 중수청 전체 정원 2874명의 82%를 웃돈다고 발표했지만 철회 절차를 거친 최종 신청자는 전체 정원의 61.3% 수준으로 줄었다.
특례임용은 검찰청 폐지와 함께 중수청이 새로 출범하면서 기존 검찰 수사인력을 새 조직으로 옮기기 위해 마련된 절차다. 신청자의 근무 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검토해 실제 임용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다만 최종 신청자 1761명이 모두 중수청에 임용되는 것은 아니다. 심사를 거쳐 실제 임용 대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출범 당시 충원 규모는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부족한 인력을 추가 특례임용과 외부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채울 계획이다.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경력채용하는 한편 검찰청·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특례임용도 병행한다. 추가 특례임용은 내년 4월30일까지 가능하다.
중수청의 총정원은 2874명으로 이 가운데 수사관이 2567명이다. 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국가보호·사이버·법왜곡 등 7대 중대범죄를 수사한다.
출범까지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청사 확보를 마치고 초대 청장 인선과 실무 인력 선발도 본격화하면서 중수청의 조직 윤곽은 이달 중 구체화할 전망이다. 다만 특례임용 신청자의 대규모 철회로 인력 충원이 새 과제로 떠오른 데다 전산·통신·방호 장비 구축 등 개청 준비 작업도 남아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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