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여파' 정읍서 70대 남성 1명 실종…비 피해 14명 '미귀가'

논 물꼬 작업 나간 뒤 연락두절…시설하우스 200동 파손
영광 누적 강수량 579.5㎜…내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 강한 비

31일 오전 6시께 전북 정읍에서 70대 나섬이 논에 일을 하러갔다가 실종돼 경찰들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1 ⓒ 뉴스1 장수인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북 정읍에서 7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이번 비로 일시 대피한 42명 가운데 14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 정읍에서 73세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이 남성은 논 물꼬 작업을 위해 외출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8시 20분쯤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 돌풍으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등에 따른 소방활동은 474건 이뤄졌다. 도로 장애 195건, 토사·낙석 등 183건, 급·배수 지원 57건, 주택 침수 39건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시 대피한 6개 시도 9개 시·군·구 29세대 42명 가운데 11세대 14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월악산과 속리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6곳의 117개 구간과 하천변 2278곳, 둔치주차장 56곳, 하상도로 16곳, 지하차도 1곳 등도 통제 중이다.

기상 악화로 원주와 제주에서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군산~어청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3척도 운항을 멈췄다.

현재 충북과 경북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다음 달 1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곳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2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579.5㎜ △전북 군산 332.9㎜ △충남 서천 288.5㎜ △전남 보성 264.6㎜ △충남 부여 263.5㎜ △전북 고창 259.0㎜ △전남 순천 253.8㎜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 30일 오후 5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