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아난 김구와 '대한독립 만세'…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0여명 세종문화회관 참석
독립유공자 283명 포상…김구 탄생 150주년 '꿈의 릴레이' 조명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상과 독립유공자 후손, 국민 대표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일이 더 빛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한 날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이날 경축식에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미래상을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국민의례에서는 광복 80년 다큐멘터리 '모범감옥'에서 백범 김구 선생을 연기한 배우 하도권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국제 콩쿠르 우승 경력이 있는 소프라노 황수미는 애국가를 제창했다.

주제 영상에서는 김구·안창호·이회영 등 독립운동가들이 품었던 문화강국과 세계국가, 자주국방의 꿈이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과정을 '꿈의 릴레이'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올해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으로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과 평화·공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문화 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283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이뤄졌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3일 제81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283명을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경축식에서는 황해도 안신여학교 교사로 여성 계몽 활동에 나서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고(故) 최준례 여사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최 여사는 김구 선생의 배우자다.

행안부는 광복절을 맞아 중앙·지방정부, 관계기관과 함께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진행한다. 태극기를 직접 달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휴대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 손안의 태극기' 모바일 배경화면을 배포한다.

경축식 참석자에게는 태극기와 무궁화 등 국가상징을 활용한 키캡 열쇠고리도 제공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