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상안전 대책 9월 13일까지 연장…가뭄·폭염도 집중 점검

경남 저수율 33%…온열질환자 누적 3382명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강풍 및 폭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8 ⓒ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9월 늦더위에도 물놀이 등 수상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대책기간을 2주 연장한다. 가뭄이 심화한 남부 지역의 용수 공급과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도 함께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뭄·폭염 및 수상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수상 안전관리 대책기간을 기존 8월 31일에서 9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책기간 연장에 따라 안전요원 배치와 전담 공무원 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를 오는 23일까지 재정비하도록 했다. 연안해역과 하천·계곡, 폐장 해수욕장 등도 기상 상황과 지방정부 여건에 따라 주말까지 안전관리를 이어가도록 당부했다.

가뭄이 이어지는 남부 지역의 저수율도 점검했다. 경남 지역 저수율은 33.0%로 평년 71.0%의 46.5% 수준이다. 전남광주는 평년 대비 43.4%, 전북 36.5%, 경북 47.5%로 평년의 50~6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비상 급수를 위해 소방청 물탱크차 200대와 산림청 산불 진화차량 62대가 투입됐다. 도서지역과 소규모 급수시설을 중심으로 병물 27만병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정부에 급수차 추가 운행과 이동식 양수기 활용 확대, 퇴수 재이용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농작물 피해와 농업인 애로사항을 점검하도록 했다.

폭염 대책도 함께 살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33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45.4%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정부에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지방정부와 소방서가 협업해 예찰 활동 때 냉방물품을 지급하고 폭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이용을 안내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뭄이 지속되는 지역의 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염이 재차 심해질 상황에 대비해 현장 대책도 끝까지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늦더위에도 안전한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수상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