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 사망자 28명으로 늘어…하루새 2명 숨지고 온열질환 3237명
사망자 2명 추가돼 누적 28명
가축 폐사는 90만 1602마리로 집계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하루 동안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명 많아졌고 온열질환자는 3237명을 기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온열질환자 131명이 추가 발생해 올해 누적 환자는 3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76명)보다 139명 적지만, 사망자는 28명으로 지난해(22명)보다 6명 많다.
전날 발생한 사망자는 2명이다. 인천 계양에서는 35세 남성이 등산 후 아버지와 산책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강원 원주에서는 86세 여성이 논밭에서 작업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장소별로는 전체 환자의 74.4%인 2407명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798명), 논밭(387명), 길가(416명) 등 야외 활동 중 발생이 많았으며, 실내 환자도 830명에 달했다.
폭염으로 인한 축산·양식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기준 가축 폐사는 90만 1602마리로 집계됐다. 가금류가 85만 622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는 4만 5382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어류 피해도 144만 4995마리로 늘었다. 가축 피해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양식 피해는 해양수산부 신고 기준이며 최종 피해 규모는 원인 조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기상 상황은 다소 완화됐다. 전국 폭염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186개 특보구역 가운데 33곳에는 폭염경보, 153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을 포함한 105개 구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고,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폭염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3883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안전 확인은 19만 4990회 이뤄졌다. 전국에서는 그늘막 3만 7306곳과 살수차 662대, 도로 살수장치 64곳, 양산 대여소 842곳이 운영 중이다. 재난문자 157건을 비롯해 문자서비스,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폭염 행동요령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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