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울주 '심한 가뭄'…전국 48개 시·군 기상가뭄

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의 82.3%
농업용 저수율 53.2%…남부지역 용수 관리 강화

남부지방에 극심한 폭염·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일대에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이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부산과 김해, 울주에 '경계' 단계의 심한 기상가뭄이 나타나는 등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3.0㎜로 평년의 82.3% 수준이다. 경북 남부와 경남 지역에서는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이, 부산과 김해·울주에서는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8월과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10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 69.9%의 76.1% 수준이다. 정부는 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용수로 직접 급수, 급수차 동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04.3%, 66.1% 수준이다. 전반적인 용수 공급 여건은 안정적이지만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의 다목적댐과 용수댐 저수량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운문댐은 가뭄 단계가 '심각',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다. 성덕댐과 안동·임하댐, 영천댐, 평림댐은 '주의' 단계다. 정부는 대체 수원 활용과 농업용수·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