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감사의 정원' 프리덤홀 10만명 돌파…개장 80여일 만
7월9일 이후 정원 전체 하루 평균 3779명 방문
월드컵 응원·합창단 공연 이어 하반기 행사 확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 문을 연 '감사의 정원'의 지하 전시공간 '프리덤홀' 누적 방문객이 개장 80여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오후 10시 기준 프리덤홀 누적 방문객이 10만4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5월13일부터 AI 자동 집계 시스템으로 프리덤홀을 찾은 방문객만 집계한 수치다.
지상 조형물인 '감사의 빛 23' 방문객은 지난달 9일부터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프리덤홀과 감사의 빛 23을 합한 감사의 정원 전체 방문객은 하루 평균 3779명이다.
감사의 정원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6·25전쟁에 참전한 23개국을 상징하는 지상 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 미디어 체험공간인 프리덤홀로 구성됐다.
감사의 빛 23에는 참전국의 연대와 희생을 상징하는 높이 6.25m의 석재 조형물 23개가 설치됐다. 프리덤홀에서는 4개 미디어 시설과 13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참전국의 헌신과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2024년 발표했던 광화문광장 '100m 태극기 게양대' 계획을 수정해 추진한 사업이다. 대형 게양대가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국가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서울시는 설계 공모를 거쳐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조형물과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시는 지난 5월12일 감사의 정원을 정식 개장했다. 23개 조형물은 참전 시기 순으로 배치됐으며 네덜란드·인도·그리스·벨기에·룩셈부르크·노르웨이·독일 등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도 활용됐다.
서울시는 가족과 학생,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감사의 정원을 찾으면서 체험형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북중미 월드컵 공동응원전이 열려 약 6만5000명이 모였다. 지난달 22일에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고향의 봄'과 '홀로 아리랑' 등을 공연했다.
프리덤홀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차례 무료 도슨트 해설을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감사의 빛 23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레이저 불빛을 송출한다. 감사의 정원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는 이달 '광화문 달빛요가', 오는 10월 '광화문 빛모락 축제', 겨울철 '광화문 마켓'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감사의 정원이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 세대 간 소통과 국제 연대를 확장하는 살아 있는 메모리얼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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