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 수사전담 중수청 2874명·본청+6개 지방청…서울청에만 1089명

수사관 2567명·일반직 307명…7대 중대범죄별 전문조직 편제
본청·서울청 르네스퀘어 입주…일부 청사 연말까지 단계적 완공

중대범죄수사청 본청 기구도(그래픽=양혜림 디자이너)ⓒ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10월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이 본청과 6개 지방청, 총정원 2874명 규모로 꾸려진다.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중수청수사관은 2567명으로 전체 정원의 89.3%를 차지한다.

중대범죄 사건이 집중되는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는 전체 지방청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1089명이 배치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진행상황'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범죄수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을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본청 396명·6개 지방청 2478명 배치

중수청 총정원은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공무원 등 307명으로 구성된다. 본청에는 396명,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지방청에는 2478명을 배치한다.

본청은 청장 1명과 차장 1명 아래 8국·관·대변인, 24과·담당관 체제로 구성된다. 수사정책 수립과 수사 지휘·감독, 인권보호 정책 등 중수청 전체의 운영 방향을 총괄한다.

6개 지방청은 청장 6명과 차장 8명, 22국, 110과·담당관으로 편제돼 관할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대범죄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지방청은 사건 관계인의 편의와 수사·공소·재판 절차의 연계성을 고려해 고등법원 관할구역에 맞춰 설치한다.

서울청은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을, 수원청은 경기남부를 관할한다. 대전청은 충청권과 대전·세종, 대구청은 대구·경북, 부산청은 부산·울산·경남, 광주청은 전남광주통합·전북·제주를 각각 맡는다.

서울청 1089명…7대 중대범죄 전문수사
그래픽= 양혜림 디자이너ⓒ 뉴스1

서울청에는 1089명이 배치되고 청장 아래 차장 3명을 둔다. 사건이 집중되고 관할구역도 다른 지방청보다 넓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중수청 수사부서는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사이버범죄·법왜곡죄 등 7대 중대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범죄 유형별로 편제한다.

서울청에는 경제범죄·금융범죄·반독점·반부패·마약·첨단수사 등 6개 전문 수사국을 설치한다.

보이스피싱과 금융·가상자산·마약·국가재정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수사과 5곳도 신설한다. 금융위원회와 국세청 등 다른 기관의 파견 정원도 직제에 반영했다.

검사의 요청에 따라 중수청이 다른 수사기관 사건의 보완수사를 맡게 되면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조직도 설치한다. 본청에는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팀, 서울청에는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과, 나머지 지방청에는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팀을 각각 둔다.

강력한 수사권을 견제하기 위한 내부 통제 장치도 마련한다. 본청에는 감찰관을, 각 지방청에는 수사심의담당관과 인권보호담당관을 설치한다.

김 차관은 "중수청은 강력한 수사권을 행사하는 기관인 만큼 수사역량뿐 아니라 수사권에 대한 통제와 인권보호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청사 대신 민간 건물…일부 시설 연말 완공

중수청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취지에 따라 기존 검찰청사가 아닌 별도 민간 건물에 입주한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빌딩에 함께 들어간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청은 부산 강서구 퍼스트월드 브라이튼, 대구청은 대구 남구 남산빌딩, 광주청은 광주 북구 한경빌딩을 청사로 사용한다.

대전청은 개청 시점에는 세종시 소재 민간 건물을 사용한 뒤 옛 대전세무서 부지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원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에 임시사무실을 설치하고 2027년 초 본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는 10월 2일 개청에 맞춰 민원·수사·행정 기능에 필요한 공간을 우선 조성한다. 조사실과 증거물 보관시설 등 나머지 시설은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