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부터 로봇 코딩까지…서울 초등생 3000명 '교실 AI 수업'
6개 초교 3~6학년 대상…정규교과 연계해 11월까지 운영
고학년은 AI 로봇 제작·문제 해결…교원 연수로 수업 역량 강화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초등학생 3000여명이 정규수업 시간에 인공지능(AI) 윤리와 생성형 AI, 로봇 코딩 등을 배운다.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서울AI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서울 시내 6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약 3000명을 대상으로 '2026 AI·소프트웨어(SW) 활성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 학교는 서울개현초와 서울대명초, 서울반원초, 서울신영초, 서울잠일초, 서울해누리초다. 재단은 AI·SW 교육 기반과 디지털 학습환경,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교를 선정했다.
교육은 별도의 방과후 과정이 아니라 학교 정규교과 시간과 연계해 운영된다.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AI와 소프트웨어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과 실습 중심으로 구성했다.
교육 내용은 AI 윤리와 알고리즘, 데이터 이해, 생성형 AI 활용, 로봇 제어, 블록코딩 등이다. 학년별 이해도와 발달 단계를 고려해 교육 과정도 다르게 운영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은 AI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윤리교육과 블록코딩, 로봇 제어 등 기초 체험교육을 받는다. 5~6학년은 AI 기반 로봇을 직접 구현하고 주어진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AI와 디지털 기초소양 교육이 확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디지털·AI 환경 변화에 맞춰 학생들이 관련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정보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교육부도 올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AI 교육을 운영하는 'AI 중점학교' 1141곳을 선정했다. 2027년에는 1500곳, 2028년에는 2000곳으로 늘려 학생들의 AI 교육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교실 수업과 연계한 주말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오는 8일과 22일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에서 회차별 3차시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센터 내 주요 시설과 AI 혁신기업의 기술을 살펴보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다.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AI 기술과 연결해 보는 과정이다.
참여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역량 강화 연수도 함께 운영한다. 연수에서는 초등 AI 교육 우수 사례와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학생 대상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교사가 학교 안에서 AI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를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 누구나 AI를 쉽고 올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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