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휴가 중 복귀한 서울시장…쉼터·숙소·아리수 '3중 방어선'
무더위쉼터 3033곳 가동…특보 시 243곳 밤 9시까지 연장
야간 안전숙소 100곳·654실 마련…탑골공원에 아리수 5만8000병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폭염이 이어지자 여름휴가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업무에 일시 복귀해 취약 어르신 보호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무더위쉼터 3033곳과 야간 안전숙소 100곳을 가동하고, 어르신 밀집지역에는 병물 아리수 5만 8000병을 공급하는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29일) 오후 종로구 운니경로당과 탑골공원 북문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 시장은 운니경로당의 냉방시설과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이용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이어 탑골공원에서는 병물 아리수 나눔냉장고와 어르신 전용 복지정보센터를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인 오 시장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날 잠시 시정 현장에 복귀했다.
서울시는 올해 폭염 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로당과 복지관, 안전숙소 등 어르신 무더위쉼터 3033곳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일반쉼터는 2933곳이다. 경로당 2727곳과 종합사회·장애인·노인복지관 206곳으로 구성됐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경로당과 복지관 243곳은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밤에도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 어르신을 위한 야간 안전숙소 100곳도 운영한다.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객실 654개를 확보했다.
지원 대상은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쪽방이나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과 고령 부부 등이다. 방문간호사와 시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시설과 자치구·보건소·의료기관을 잇는 비상연락체계도 운영한다.
오 시장이 방문한 운니경로당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에어컨 2대와 선풍기 3대를 갖추고 있으며 여성 어르신 회원 32명이 이용하고 있다.
어르신이 많이 모이는 탑골공원 일대에는 9월18일까지 350mL 병물 아리수 5만 8000병을 공급한다. 폭염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탑골공원 정문에 설치된 냉장고 5대에서 하루 700병, 낙원상가 인근 자판기 2대에서 하루 300병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리수 공급량은 2024년 4만 병에서 지난해 5만병, 올해 5만 8000병으로 늘었다.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20명과 서울노인복지센터 운영인력이 물품 보충과 현장 관리를 맡는다.
탑골공원 북문 인근에는 야외 고정식 부스 형태의 어르신 전용 복지정보센터도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회복지사 1명과 탑골복지활동가 20명이 무료급식과 복지관 프로그램 등 맞춤형 복지정보를 제공한다.
센터는 공원 인근을 배회하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 상태를 살피고 금융복지 상담도 지원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쿨토시와 부채, 이온음료, 물병을 각각 500개씩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말까지 센터가 제공한 상담과 프로그램 연계, 현장 안내는 총 1만 413건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는 약 100명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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