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회사서 휴가비 20만원 보탠다…여름휴가 아껴주는 공공서비스
'디지털관광주민증' 전국 52개 지역 1500여곳서 할인
관광통역 8개 언어 지원…근로자 개인 아닌 기업이 신청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경비를 줄이고 국내 여행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공서비스 3가지를 소개했다.
행안부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과 '1330 관광통역안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여름휴가 편'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숙박과 음식점, 관광지 입장, 체험 프로그램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명예 주민증이다.
지난달 충남 보령과 전남 담양 등 8개 지역이 추가되면서 이용 지역은 전국 52곳으로 늘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맹점은 1500여곳이다. 관광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민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있는 지역의 디지털관광주민증은 발급받을 수 없다. 다른 지역을 방문해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에 비치된 정보무늬를 인식하고 주민증을 제시하면 할인받는 방식이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정주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 관광객을 끌어들여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2022년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에서 처음 시범 운영됐다. 운영 지역은 2023년 15곳, 2024년 34곳, 지난해 44곳을 거쳐 올해 52곳까지 확대됐다.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누적 발급 건수는 411만건을 넘어섰다.
국내외 관광객이 여행 중 언어 문제나 정보 부족을 겪을 때는 '1330 관광통역안내'를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와 교통, 숙박, 음식점, 축제 등에 관한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8개 언어로 제공한다. 관광 불편 신고 상담뿐 아니라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계기관과의 통역도 지원한다.
전화는 지역번호 없이 1330으로 걸면 된다. 카카오톡과 라인 등을 이용한 문자 채팅도 가능하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1330 관광통역안내는 1999년 전화 안내 서비스로 시작했다. 2018년 러시아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지원 언어를 8개로 확대했고, 2021년에는 문자 채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112·119 등과 연결해 외국인의 긴급 통화를 통역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정부와 회사가 직장인의 국내 여행 경비를 보태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도 운영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의 여행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에서 숙박과 교통, 체험·레저 상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신청할 수는 없고 소속 기업이 먼저 사업 참여를 신청해야 한다.
중견기업과 사업에 누적 5년 이상 참여한 중기업은 분담 비율이 다르다. 근로자가 20만 원, 기업이 15만 원, 정부가 5만 원을 부담해 총 40만 원을 조성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만3660개 기업의 근로자 12만4544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올해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기업 단위 신청을 받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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