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미래경제분과' 첫 현장 행보…서울시, AI 돌봄산업 성장전략 구체화

재활로봇·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점검
R&D·실증에 64억7000만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 기획위원회 발대식에서 김병민 공동위원장과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민선 9기 서울의 미래를 설계할 최상위 정책기획기구로,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G3 서울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2026.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인공지능(AI) 돌봄산업 육성 방안을 민선 9기 성장전략인 'G3 서울플랜'의 정책과제로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29일 고려대 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G3 서울 기획위원회 미래경제분과의 첫 현장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민선 9기 서울의 미래 성장전략과 정책과제를 발굴해 실제 사업과 제도로 연결하는 최상위 민관 협력기구다. 미래경제분과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보행재활 로봇이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AI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재활로봇 전문기업 휴로틱스와 AI 돌봄 플랫폼 기업 행복커넥트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열어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사업화 과정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AI와 로봇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93만명에서 지난해 184만명으로 늘었다. 2040년에는 27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23년부터 돌봄로봇 분야에 서울형 연구개발(R&D) 12건, 테스트베드서울 13건 등 총 25건을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각각 28억 원과 36억 7000만 원으로 총 64억 7000만 원이다.

서울의료원과 어린이병원, 시립요양시설 등 공공기관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의 성능과 의료·복지 현장 활용 가능성도 검증하고 있다.

이날 점검한 휴로틱스의 보행재활 로봇은 서울형 R&D와 테스트베드서울 지원을 통해 기술개발과 의료현장 실증을 거친 사례다. 휴로틱스는 이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위원들은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병원과 복지시설에서 실증한 제품을 혁신제품 지정과 공공구매로 연결해 초기시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는 현장 논의를 바탕으로 R&D와 실증, 혁신제품 지정, 공공구매로 이어지는 AI 돌봄산업 지원체계를 G3 서울플랜 정책과제로 마련할 계획이다.

유혁 G3 서울 기획위원회 미래경제분과 위원장은 "돌봄로봇과 AI 돌봄기술의 개발부터 실증, 공공 판로 개척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