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스이스턴대가 찾은 서울 고립정책…8월 '서울잇다플레이스' 개소

교수진·학생 23명 고립예방센터 방문
휴식·상담·프로그램 결합한 시민공간

미국 Northeastern대학 기관방문 사진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이 서울시의 외로움·사회적 고립 대응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고립예방센터를 찾았다. 서울시는 다음 달 외로움이나 고립을 느끼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잇다플레이스'도 문을 연다.

28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학교 교수진과 학생 23명은 지난 24일 서울시고립예방센터를 방문해 서울시의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정책과 현장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장은 방문단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의 이해와 서울시의 예방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국내외 사회적 고립 정책 동향과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 지역사회 중심의 고립 예방체계 구축 사례 등이 소개됐다.

방문단은 성동구에 조성된 '서울잇다플레이스'도 둘러보고 공간을 활용한 사회적 고립 예방 서비스의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인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외로움이나 고립을 느끼는 서울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정서치유·마음복지 공간이다.

시민들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고립 위험군을 발굴해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개방형 예방 거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고립예방센터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 해외 기관과도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덴마크 측과 협약을 맺고 외로움 대응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서울시는 2024년 10월 외로움 예방부터 고립·은둔 가구 발굴, 재고립 방지까지 포괄하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기존 고독사 예방 중심의 정책 대상을 외로움을 느끼는 일반 시민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책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 등 3대 전략과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5년 동안 4513억원을 투입해 24시간 상담전화 '외로움안녕120', 고립가구 맞춤형 지원,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교류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고립예방센터는 이 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광역 단위 기관으로, 지역별 고립가구 전담기구와 연계해 외로움·고립·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이제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의 과제"라며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서울시의 고립 예방 정책을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