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현장지휘·동료구조 교육 표준화…직급별 핵심교육 앞당긴다
전국 소방교육 담당자 90여명 정책회의
신임교육 국가 전담·소방정 장기교육도 논의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대형 화재 현장의 지휘 역량과 대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직급별 핵심교육 이수 시기를 앞당기고 현장지휘·동료구조 교육을 표준화한다.
소방청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소방청과 대전 동부소방서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및 교육훈련기관 담당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소방 교육담당자 정책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소방청 교육훈련계가 지난 5월 교육정책계로 개편된 데 따라 단순한 교육 집행을 넘어 정책 수립과 기획·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은 교육개혁 과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기획 단계부터 시·도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국가 전담 추진 △직급별 핵심교육 신속 이수 △소방정 장기교육과정 개설 △관리역량과정 개선 △교직원·교관 사기진작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대형 화재 대응 과정에서 현장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대원들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직급별 핵심교육을 조기에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소방청은 실화재 훈련과 현장지휘관 자격인증, 신속동료구조, 소방경 관리역량 등 4개 분야의 교육기간과 교과목을 담은 표준교육안도 마련했다.
소방정 장기교육과정과 소방 관련 계약학과, 소방경 관리역량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실무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해 국외 장기훈련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의 연구 성과도 공유했다.
주요 내용은 미국 사고현장지휘체계(ICS)를 활용한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개선과 해외 응급상황에서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 주재관의 역할, 한국과 캐나다의 산불 대응체계 비교 등이다.
유병욱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교육은 재난 현장의 대응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직급별 핵심교육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2023년부터 '현장에 강한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훈련체계 개편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소방공무원의 계급별 교육훈련을 표준화하기 위한 표준교재 개발 사업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 교육개편 방향을 시·도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중앙소방학교는 현재 고급·전략지휘관 자격인증과 현장지휘관 화재대응, 신속동료구조팀 교관 양성 등 현장 지휘·구조 관련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기관별 교육기간과 교과목의 차이를 줄이고 필요한 직급이 핵심교육을 조기에 이수하도록 전국 단위 표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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