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의병, 오늘의 우리'…제16회 의병의 날 기념식 제천서 개최
의병 후손·지역 주민 등 700명 참석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구한말 항일 의병운동의 중심지였던 충북 제천에서 의병의 역사적 가치와 구국 정신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천예술의전당과 동명광장 일원에서 '제1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날의 의병, 오늘의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의병의 날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국권 수호에 헌신한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처음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6월 1일로 정했다.
올해 기념식이 열리는 제천은 구한말 의암 유인석 선생을 중심으로 대표적 항일 의병부대인 '호좌의진'이 결성된 지역이다.
제천시 봉양읍에는 호좌의병의 항쟁 역사를 담은 제천의병전시관과 유인석 의병장이 국난에 대처할 세 가지 행동 지침인 '처변삼사'를 제시한 자양영당이 있다.
행사장에는 구한말 의병의 활동상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디깅박스' 형태의 참여형 전시와 유물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이 상자를 열고 콘텐츠를 찾아보며 의병의 역사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함께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의병 유족 대표와 참석자들은 만세삼창하고 제천어린이합창단과 '의병의 노래'를 부른다.
동명광장에는 대형 포토존과 휴게 공간이 설치된다. 행사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중계해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의병 정신은 나라가 어려울 때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유산"이라며 "국민 모두가 의병 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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