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정보 유출 462만명에 개별 통지…30일 이용권 보상

21일부터 개별 유출 항목 담은 문자 안내 순차 발송
개인정보 유출 시민에 따릉이 30일 정기권 지급

서울 시내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 2026.4.22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공공자전거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출 대상 시민 약 462만 명에게 개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이용자 보상과 보안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은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협의를 거쳐 개인별 유출 항목을 확정하고, 오는 21일부터 유출 대상 시민에게 개별 문자(MMS)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에 나선다.

안내문자에는 회원별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유출 경위, 피해 예방 수칙이 담긴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와 휴대전화번호를 비롯해 생년월일, 성별, 체중, 이메일, 우편번호, 주소, 보호자 휴대전화번호·생년월일·성별 등으로 가입 시기와 경로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문자는 하루 약 120만 건씩 순차 발송한다.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했거나 문자 수신을 거부한 이용자는 따릉이 콜센터나 이메일을 통해 본인의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따릉이 30일 정기권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보상 쿠폰은 다음 달 중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정기권 이용자는 현재 이용권이 만료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단은 사고 발생 직후 서울시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원인이 된 웹 취약점을 보완하고 이상 접속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아울러 정기 보안 진단과 모의 침투 테스트를 정례화하고, 보안에 최적화된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IT 인력과 예산 확보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공단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에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과 의심스러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단은 전화나 문자로 비밀번호나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유통되거나 이를 악용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