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옥탑방 떠난 취약아동만 199가구…서울시, 9억 3000만원 주거 지원
임차보증금·주거환경 개선비 가구당 최대 1000만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반지하와 옥탑방, 여관방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취약계층 아동 가정 199곳이 서울시 지원으로 보다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 개선비 등 9억 3000만 원을 지원하며 주거 취약 아동 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추진한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을 통해 2024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99가구에 총 9억 3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가운데 반지하와 옥탑 등 주거 취약가구다. 가구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지원은 임차보증금뿐 아니라 도배·장판·단열 공사와 이사비, 냉장고·세탁기 등 필수 가전 구입까지 폭넓게 이뤄졌다. 참여를 희망한 가구는 별도 심사를 거쳐 학원비와 자격증 취득 비용 등 교육비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 반지하와 옥탑, 여관방에 거주하던 가구의 지상주택 이주를 지원했고, 스토킹 피해 가구에는 방범문 설치를, 저장강박으로 생활이 어려웠던 가구에는 주거환경 정비를 지원했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에는 세탁기 구입비도 지원했다.
사업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보호자의 일상 의욕 향상과 자녀 관계 개선, 아동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는 거주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복지 분야 전문가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김홍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기후위기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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