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병원, 직원 190명 맞춤 건강관리…“환자안전도 높인다”

3개월간 체력 측정·운동처방…전 직원 절반 참여
지난해 우수 참여자 체지방률 평균 7.7% 감소

찾아가는 서울 체력장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 서북병원이 직원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을 함께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북병원은 오는 10월 8일까지 3개월간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건강 ON·비만 OFF'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 직원의 약 50%인 190명이 신청했다. 교대근무와 감정노동, 높은 업무강도에 노출된 의료기관 종사자의 건강생활 실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서울시 '찾아가는 서울 체력장'과 연계해 사전·사후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문 체력 측정 인력이 심폐지구력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6개 항목을 측정한 뒤 개인별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방법을 안내한다.

참여 직원들은 3개월간 개별 건강관리 활동을 진행한 뒤 다시 체성분을 측정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별도 시상도 한다.

'손목닥터 9988'과 '국민체력100' 앱 가입자에게는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국민체력100은 국가 지정 체력인증센터를 통해 체력 측정과 평가,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심폐지구력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등 건강 체력과 민첩성·순발력 등 운동 체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지난해 프로그램에는 직원 181명이 참여했다. 체지방률 감량 상위 15명의 체지방률은 평균 5.0% 감소했고, 이 가운데 상위 3명은 평균 7.7% 줄었다.

병원 측은 체지방률 5~7% 감소가 성인 기준 순수 지방 약 4~7㎏을 줄이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과 과체중을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근골격계 질환과 일부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참여자 설문에서는 94%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는 98%로 나타났다.

이창규 서북병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