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명장 손끝기술 잇는다…서울시, '2026 서울명장' 공모
선정자에 기술장려금 1000만 원 지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잘된 옷은 다 이유가 있어."
50년 동안 봉제 외길을 걸어온 양민석 서울명장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손끝 기술을 전했다. 서울시는 숙련기술의 명맥을 미래 세대로 잇기 위해 '2026 서울명장' 공개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의류봉제와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가방) 등 5대 도시제조업 분야 최고 숙련기술인을 선정하는 '2026 서울명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에서는 의류봉제 분야 서울명장인 양민석 명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양 명장은 원단을 다리는 방법부터 봉제선 처리, 인체 곡선을 살리는 패턴 기술까지 50년간 축적한 현장 노하우를 직접 시연하며 전수했다.
1977년 국제기능올림픽 양장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양 명장은 국가대표 지도위원과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산업현장 교수 등을 맡으며 국내 의류봉제 기술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양 명장은 "학생들이 현장에 나갔을 때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며 "실습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디자인이나 3D 시뮬레이션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 옷을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사람의 감각과 경험이 중요하다"며 "봉제는 반복된 경험과 손끝의 감각이 쌓여야 완성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명장을 업종별 1명씩 모두 5명 선정한다. 선정자에게는 기술장려금 1000만 원과 인증패, 사업장 현판을 수여하고 기술교육과 작품 전시, 기술 전수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근무지가 서울인 숙련기술인이다. 신청 접수는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자는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발표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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