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한 숨은 영웅…서울시 봉사상 후보 접수

7월 31일까지 추천 접수…10월 시상 예정

2026년 제38회 서울특별시 봉사상 수상 후보자 추천 접수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년간 독거 어르신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배달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살펴온 이복단 씨처럼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시민과 단체를 찾기 위한 서울시 봉사상 후보자 접수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2026년 제38회 서울특별시 봉사상' 수상 후보자를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약 6주간 추천받는다고 22일 밝혔다.

1989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지난해까지 총 2261명(팀)이 수상했다. 올해는 대상 1명(팀), 최우수상 5명(팀), 우수상 15명(팀) 등 총 21명(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후보 접수 기간을 늘려 봉사의 가치를 실천해 온 숨은 영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추천 대상은 나눔·선행, 문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다.

공고일인 6월 22일 기준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사업장 또는 주된 직장을 둔 경우 추천 대상에 해당한다.

후보 추천은 행정기관 또는 등록된 민간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미등록 단체나 개인이 추천할 경우에는 후보와 동일 세대 구성원이 아닌 만 19세 이상 시민 30명의 서명이 담긴 연서를 제출해야 한다.

추천 시에는 공적조서와 추천서, 공적요약서, 추천 동의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공적 증빙자료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방문·우편과 서울시 누리집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다. 수상자는 공적 사실 조사와 확인,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0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복단 씨는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면서도 20년간 독거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반찬 배달 봉사를 이어왔다. 반찬 배달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해 복지관과 구청 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역할도 해왔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봉사하는 분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에 그분들을 무대에 세우는 일은 결국 지켜본 이웃의 몫"이라며 "주변의 추천 하나하나가 오래 봉사해 온 이웃을 세상에 알리는 첫걸음이 된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