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57%가 교차로…정부, 우회전 신호등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회전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등 교차로 중심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교차로 사고는 528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횡단보도 사고는 236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사고가 54%로 가장 많았고 차량 탑승 중 사고 26%, 자전거 사고 19% 순이었다.
정부는 사고가 집중되는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안전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표지를 전수 설치하고 우회전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한다.
사고 다발지역은 전수 점검을 거쳐 도로 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학교 주변에는 보도와 방호울타리 등 보행 안전시설을 늘리고 단속용 CCTV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46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보도 44개교와 교통안전시설 104개소를 정비한다.
정부는 스쿨존 내 교통법규 홍보와 단속도 강화한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와 우회전 시 정지, 주정차 금지 등 운전자 혼선이 많은 항목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차량 간 사고 증가에 따라 등하교 시간대 경찰과 지방정부 합동 불법주정차 단속도 실시한다. 초등학교 주변 승하차 전용구역 설치와 안전띠·카시트 착용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쿨존 사망사고는 감소 추세지만 교차로와 우회전 구간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사고 유형별 대응과 현장 중심 시설 개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린이 안전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스쿨존 교통법규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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