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노린 불법 다단계 막는다…"고수익 보장 유혹 신고해야"
구로·금천구 국가산단 내 주요 빌딩 10개소에 예방 거점 구축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최근 고령층의 노후 자금을 노린 불법 다단계 및 가상자산 연계 금융 사기가 지능화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 홍보 및 수사 연계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사후 처벌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종 고려 시 이례적으로 어르신들의 방문이 잦은 구로·금천구 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빌딩 10개소를 '예방 홍보 거점'으로 지정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불법 다단계 의심 업체가 입점해 있는 빌딩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예방 효과가 큰 지식산업센터를 우선 선정했다.
해당 빌딩 로비와 주출입구에 '불법 다단계 피해 예방' X-배너를 상시 설치해 불법 업체의 활동을 차단하고, 엘리베이터 및 공용부 모니터를 통해 고령층 맞춤형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분명한'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는 △원금 보장 △고수익 보장 △포인트 지급 △지인 추천 △코인 상장 등 5대 권유 사례가 있을 경우 100%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사법경찰국은 범죄 의심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직통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민원 신고나 제보가 접수되면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대한노인회(서울특별시연합회)와 손잡고 경로당 지도자 순회 교육을 활용해 맞춤형 홍보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고, 해당 콘텐츠를 자치구 등 유관기관에도 배포하기로 했다.
이외에 '불법 다단계 예방' 핵심 수칙과 신고 방법이 담긴 전단지를 집중 배포해 경로당 내 어르신들 간 정보 공유 및 자가 진단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공익제보 포상금'을 우선 추천한다.
변경옥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대한노인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신한은행 등 유관기관과 두터운 공조를 통해 정보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범죄 대응력을 높이고, 불법 다단계 범죄의 선제적 예방 홍보를 통하여 민생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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