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주여성 건강검진·출산교실 확대…의료통역까지 지원

11월까지 80여 명 건강검진 지원

의료통역 현장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출산교육, 의료통역을 포함한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해 중위소득 100% 이하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는 11월까지 총 8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검진 항목은 신체검사, 위내시경, 유방X선, 자궁경부암 검사 등 여성에게 필요한 23개 이상 항목으로 구성됐다. 검진 이후에는 결과 설명과 추가 진료 시 의료통역 서비스도 연계한다.

의료통역 활동가 '벤토(VENTO)' 서비스도 확대된다. 출산 경험이 있는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벤토'는 병원 방문 시 통역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3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가 많은 언어를 중심으로 활동가를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 특정 병원 상주 방식에서 이용자가 신청하면 원하는 병원으로 동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에 거주(직장·학교 포함)하는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출산교실'도 확대 운영한다.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총 14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임신 주기별 변화, 분만 과정, 신생아 양육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하며 연간 약 25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숙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권을 보장받고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