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 '골든타임' 잡는다…"4월 조기검진 집중 실시"

25개 자치구와 생활 거점 중심 '치매 조기 검진의 달' 운영

치매 조기 검진의 달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는 4월을 '치매 조기 검진의 달'로 지정하고, 한 달간 60세 이상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로당·복지관 등 생활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관리가 치매 유병률을 낮추는 핵심과제인 만큼, 올해 상·하반기(4·9월) 연 2회 집중 검진 기간을 운영해 조기 발견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치매 검진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별도 예약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운영시간에 맞춰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평소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전문 인력이 경로당, 복지관, 탑골공원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 거점을 직접 찾아가 치매 선별검사와 1대 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만 75세 진입자 및 75세 이상 독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기 검진 참여를 적극 안내하는 한편, 선별검사를 통해 발굴된 인지 기능 저하자에게는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우, 환자 1인당 연간 약 1400만 원의 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시설 입소 시기를 늦춰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현장 중심의 대면 검진과 더불어 디지털 기반 치매 예방 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치매 관리 스마트앱 '브레인핏45'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뇌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매는 발견 시점에 따라 노후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조기 검진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까지 검진받으실 수 있도록 돕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지원함으로써 서울형 치매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