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보면 하루 힘난다"…서울시 '손주돌봄수당' 조부모 간담회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들이 돌봄 과정에서 느낀 변화와 보람을 나누는 조부모 간담회를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월 진행된 서울형 손주돌봄수당 수기 공모전 당선자 13명을 포함한 가족 46명이 참석해 손주 돌봄 과정에서의 경험과 감회를 공유했다.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은 24개월부터 36개월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 등 육아조력자에게 월 3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하는 서울시 육아지원 정책으로 2023년 9월부터 시행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24개월~36개월 영아 양육가정 중 맞벌이·다자녀가정 등 양육 공백이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친인척 조력자 아이돌봄수당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이용권 형태로 1인 기준 월 30만 원을 최대 13개월 지원한다.
지난 2월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수기 공모전에는 손주 돌봄 과정에서 느낀 변화와 보람을 담은 사례들이 접수됐으며 총 60개 작품이 선정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은 '조부모님의 행복비타민!'으로 손주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느낀 기쁨과 가족 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 참여 가족들은 다양한 돌봄 경험을 공유했다. 한 참여자는 "우울한 일이 있어도 손주 얼굴을 보면 싹 다 잊는다"며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는 매일이 설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맞벌이로 갑작스러운 출장이나 야근이 생길 때 부모님이 '걱정 말고 일해, 아이는 우리가 볼게'라고 말해 줄 때 큰 힘이 된다"며 “이 정책 덕분에 아이를 키우는 가정도,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도 더 웃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조부모는 "손주를 돌보는 과정에서 기쁨도 크지만 부담도 있었는데 사업에 참여하면서 부담을 덜 수 있었고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서울형 손주돌봄수당 참여 조부모의 돌봄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지원을 위해 서울시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조부모 힐링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손주돌봄수당 지원 연령 확대와 소득 기준 완화 등 대상 확대를 위해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등 관련 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은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탄생육아 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돌봄활동 개시 전 달 최초 1회 신청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모두가 행복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조부모 돌봄 정책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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