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고시원 전전 중장년 1인가구…성북구, 민·관 협력으로 자립 지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성북구는 노숙과 고시원을 전전하던 중장년 1인 가구를 민·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발굴하고 주거 안정과 일상 기능 회복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자는 2024년 2월 한 주민센터에서 열린 민·관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위기가구로 발굴됐다. 경미한 시각장애와 학업 중단으로 한글 해독이 어려워 대중교통 이용과 은행 업무, 병원 진료 등 기본적인 일상 활동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민센터는 해당 사례를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에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으로 의뢰했고, 희망복지지원팀과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지원에 나섰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인근 고시원 공실을 확인해 이사를 지원했고, 희망복지지원팀은 통합사례관리 사업비를 활용해 초기 주거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 두 기관은 역할을 나눠 대상자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재무 교육과 병원·은행 동행을 통해 의료·금융 이용을 지원했고, 희망복지지원팀은 대중교통 이용과 관공서 업무 수행을 함께하며 일상생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속적인 지원과 연습을 통해 대상자는 현재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은행과 병원, 관공서를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 기능을 회복했다.
구는 전입신고와 장애인복지카드 발급, 각종 바우처 신청을 지원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한 무료 법률 상담도 진행했다. 또 SH공사 취약계층 매입임대주택 신청을 연계하고 재무 교육을 통해 보증금과 가전·가구 마련도 지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때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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