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수지 저수율 평년 수준…정부,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용수 상황 비교적 안정적…운문댐 가뭄 '주의' 단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3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한 가운데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수준을 웃돌아 용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가뭄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정부는 기상 전망과 용수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3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6개월(2025년 9월4일~2026년 3월3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472.0㎜로 평년(1991~2020년) 대비 141.8%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울주군과 경남 김해시는 기상 가뭄 '관심' 단계다. 최근 3개월(2025년 12월4일~2026년 3월3일) 누적 강수량은 67.6㎜로 평년 대비 75.5% 수준이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5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강수량 범위는 3월 42.7~58.5㎜, 4월 70.3~99.3㎜, 5월 79.3~125.5㎜다.
농업용수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0.2%로 평년 76.6% 대비 104.7% 수준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121.1%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97.0% 수준이며, 이 가운데 운문댐은 예년 대비 82.5%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운문댐의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 등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댐 용수를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용수는 대구광역시와 대구 달성군, 경북 경산·영천·청도·칠곡 등에 공급되고 있다.
또 전남 완도군 넙도와 경남 통영시 욕지도 등 일부 섬 지역은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해수담수화시설 운영과 지하수 추가 공급, 운반급수 등을 통해 가뭄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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