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올 가을 객관적 평가…50만명 타면 달라질 것"
"전 세계 어느 배도 지하철보다 빠를 수 없어"
"선착장 운영·광고수입으로 빠른 재정자립"
- 한지명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한강버스와 관련해 "4계절이 지나 올 가을쯤 되면 아마 정당한 객관적 평가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며 "타본 분이 50만명에만 이르면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가 미래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도봉2)이 전날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을 언급하며 한강버스 운영 방향과 재정 지속가능성 등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워낙 다종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어서 방대한 시행착오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며 "강이라는 환경은 기후·지형 조건이 도시마다 달라 맞춤형 노하우는 시행착오를 겪는 기간이 지나야 안정적인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본 분이 50만명에만 이르면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가 미래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강이 가진 자산적 가치가 매우 높아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어느 사업이든 교통 관련 사업은 처음엔 적자 나기 마련"이라며 "런던은 15년 걸려 적자를 모면했고 뉴욕은 아직도 보조금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에 주안점을 둬야지 수익 창출에 주안점을 두면 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는 걸 다른 도시 사례로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배는 운영 노하우가 하드웨어와 동등한 가치로 중요하다"며 "강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할 기간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무상 운행 기간과 시범사업 기간은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도 했다.
포럼 참석자들의 평가를 전하며 "전기버스 평이 높았다"며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고 현장 적용이 어려운 과제인데 한강에 전기배를 도입한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냉난방이 되는 쾌적한 선착장을 가진 나라는 없다"며 "기본적인 준비가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속도 논란과 관련해선 "전 세계 어느 배도 지하철보다 빠를 수 없다"며 "지하철이나 버스 속도와 비교하는 것은 대중교통으로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레저'라는 표현을 쓰고, 여가버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강버스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선착장 운영과 광고 수입으로 재원을 보완해 빠른 속도로 재정자립을 이루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