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의 판 다시 짜겠다…'약자와의 동행' 흔들리지 않아"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개최…내달 13일까지 업무보고
"그레이트 한강, 3년내 8.5만호 공급 등 압도적 성과 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2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서울시 신임 간부 소개를 하고 있다. 2025.8.27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올해 시정 방향과 관련해서 "서울의 판을 다시 짜고, 성장의 방향을 바로 세우며, 삶의 기반을 단단히 지키겠다"며 "그 모든 방향의 중심에는 '약자와의 동행'이 있다. 어떤 재정 여건에서도,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4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1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달려온 시간 동안, 서울의 풍경과 시민의 일상은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은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다.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대해서는 "'9988 서울 프로젝트'로 일자리와 여가, 돌봄이 이어지는 활력 있는 노후를 보장하겠다"고 했고, 고립과 은둔의 위험에 놓인 시민에 대해서는 "'외로움 없는 서울'로 응답하겠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힘더보탬' 정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경영·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강북 전성시대 2.0'으로 서울의 구조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북 격차 해소는 균형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의 잠재력을 절반만 쓰느냐, 100% 쓰느냐의 문제"라며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으로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로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지상은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또 지하에는 6차로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강북횡단선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창동·상계 S-DBC, 서울아레나, DMC 랜드마크, 세운지구 대변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삼표 레미콘 부지, 동서울터미널,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사전협상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과 관련해서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재건축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어떤 변수 앞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주비 직접 융자 등 정비사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법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내 8만 5000호 착공, 2031년까지 총 31만 호 공급'. 이 숫자는 계획이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반드시 지키겠다. 주택 가격의 불안을 공급의 안정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또 "양재를 글로벌 AI 클러스터로, 수서를 로봇·실증 거점으로 육성해 AI와 로봇이 결합된 혁신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용산은 국제업무·금융 중심지로, 잠실은 MICE·관광·스포츠 산업 집적지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을 세계적 수변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며 "오는 3월, 한강버스가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물길 위에서 서울을 경험하는 시대가 열린다. 한강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생활이 되고 쉼이 되고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K-팝 아티스트(BTS) 공연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인파 관리와 교통 대책, 안전 대응체계로 서울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4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2026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및 접수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의원발의 119건, 위원회 제안 1건, 시장제출 22건, 교육감 제출 1건, 시민청원 1건 등 총 144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