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에 국가소방동원령…5개 시도 특수대응단 투입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소방력 지원…상황대책반 가동
토함산 확산 우려 속 헬기 접근 난항…양남면 산불은 주불 진화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안동리 야산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8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현장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소방청은 8일 오전 11시 33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산불과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5개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원령에 따라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이 현장에 지원 출동했다.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진화·대응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재난회복차도 울산·대구·부산에서 문무대왕면 산불 현장으로 출동 조치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문무대왕면 산불은 전날 오후 발생했으며, 8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60% 수준이다. 밤새 강풍의 영향으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관계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송전선이 지나고 짙은 연무가 발생해 헬기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불이 문화재보호구역인 토함산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S-64 초대형 헬기 등을 투입해 확산 저지에 나섰다. 토함산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다.

지상에서는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경주시 산불진화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경주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토함산휴양림을 임시 폐쇄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12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은 8일 오전 주불 진화를 완료했으며, 현재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27㏊로 추산됐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