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가락몰이 가장 저렴…대형마트보다 24% 낮아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에서 가락시장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6~7인 가족 기준 설 성수품 34개 품목이다.

조사 결과 가락몰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20만 5510원으로, 전통시장 평균(23만 3782원)보다 12.1%, 대형마트 평균(27만 1228원)보다 24.2% 낮았다. 가락몰 비용은 전년 대비 4.3% 하락한 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각각 4.3%, 4.8%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곶감·대추 등 임산물과 고사리·깐도라지 같은 나물류, 조기·동태 등 수산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사과·배 등 과일과 청주·식혜 등 가공식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락몰은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과 다시마·북어포 등 수산물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낮았고, 과일 중에서도 배와 곶감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수준을 보였다.

설 성수기 수급 전망을 보면 과일과 채소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배와 만감류는 생산량 증가와 충분한 저장 물량으로 시세 안정이 전망되며, 배추·무·대파·애호박 등 월동 채소류도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축산물과 일부 수산물은 강세가 예상된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와 도축 물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닭고기는 고병원성 AI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은 환율 상승과 수입 원가 부담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설 연휴 2주 전인 1월 2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가격조사 요원 등 10명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했다.

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 촉진을 위한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가락몰 판매동과 도매권 수산동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구매 금액 3만 4000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돌려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