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법 포장마차 3년 만에 재등장…영등포구, 강경 대응

정비 전 불법 포장마차 운영 중인 모습.(영등포구 제공)
정비 전 불법 포장마차 운영 중인 모습.(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 일대에서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불법 포장마차에 대해 강경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서 정비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인근 사유지에서 일부 불법 포장마차가 영업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는 사유지에는 도로법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로 과거 전면 철거 이후 3년 만의 재등장이었다.

여의도 일대는 과거 보·차도를 무단 점유한 기업형 불법 포장마차로 인해 소음과 음주, 흡연 등 각종 민원이 반복돼 왔다. 구는 이에 따라 2022년 9월 불법 포장마차 20여 개소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해 전면 철거를 완료했으며 이후 해당 공간을 녹지로 재정비했다.

이번 재출현 시도에 대해 구는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가로 화분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접근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나, 올해 1월 초 다시 영업을 시도하자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

구는 전담 대응반을 구성해 8일간 집중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경찰 및 한국거래소와 협조해 바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했다. 또 화분과 바리케이드를 사슬로 연결해 물리적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등 재발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아울러 여의도 일대 29개 주차관리 초소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불법 노점 출현 시 즉각적인 보고와 현장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여의도 일대 불법 포장마차는 모두 정비된 상태로, 구는 상시 점검을 통해 재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즉시 현장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불법 포장마차는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력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구민의 일상과 도시 질서를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