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중심 '서울형 R&D'에 425억 투입…최근 5년 내 최대

세텍에서 중소·벤처기업 대상 지원사업 설명회

보도사진1_2026년 서울형 R_D 지원사업 요약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인 425억 원을 투입한다. 선발 과제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 및 AI 융합기술로 구성해 연구개발 체계를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서울특별시는 2026년 서울형 R&D 지원 예산을 전년(410억 원)보다 15억 원 늘리고, 혁신기술 발굴부터 개발·실증·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R&D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05년부터 운영돼 온 서울시 대표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올해 선발 예정인 195개 과제 가운데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AI+X)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R&D 예산을 지난해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확대하고, R&D 전 분야에서 AI 과제를 50~100%까지 적용한다. 분야별 정원이나 예산 한도로 탈락하던 고득점 과제를 다시 평가하는 '통합선발제'도 새롭게 도입한다.

AI 융복합 혁신기술 분야에는 총 188억 원이 투입된다. AI를 바이오,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양자기술 등과 결합한 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올해는 우주 R&D 투자 분야를 신설해 도시–우주 연계 응용기술 발굴에도 나선다. 기술 난도가 높은 고난도 AI 혁신과제 2건을 신규 선정해 과제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며, 이른바 피지컬 AI 분야에는 102억 원을 투자한다.

실증과 사업화 단계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서울'과 '약자동행 혁신기술' 분야에 120억 원을 투입해 초기 기술기업과 사업화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특히 올해 새로 문을 여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센터를 통해 실증 수요 접수부터 매칭,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실증 과정에서 규제로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사전 규제 검토 제도도 도입한다.

민관 협업을 통한 성장 지원에는 82억 원이 배정됐다.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R&D 사업은 연구기획 보증부터 기술개발, 사업화 보증까지 단계별로 연계해 최대 34억 원 규모의 투자·보증을 지원한다. 민간투자 연계 R&D(서울형 TIPS)는 10억 원 이상 민간투자를 받은 과제를 선발해 기술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누적 매출 5389억 원, 일자리 6035개가 창출됐으며, 최근 3년간 16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 CES에서는 참여 기업 4곳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날 세텍(SETEC)에서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서울형 R&D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열고 세부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