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SUV에 참변…순직 경찰관에 '1계급 특진·녹조근정훈장'(종합)
서해안고속도로 2차 사고 현장서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숨져
영결식 전북경찰청장장…국립임실호국원 안장 협의 진행 중
- 구진욱 기자, 장수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장수인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순직한 고(故) 이승철(55) 경감을 조문하고, 녹조근정훈장을 선(先)추서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5일 낮 12시쯤 전주시민장례문화원을 찾아 고 이 경감의 빈소를 조문한 뒤, 고인의 공적을 기려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추서는 장례 일정에 맞춰 유족에게 훈장을 먼저 전달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 공식 추서 절차는 사후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경찰청은 이 경감을 경정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정부는 현장 대응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경찰관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경감의 영결식은 전북경찰청장(葬)으로 오는 6일 전북경찰청 1층 온고을홀에서 거행된다. 고인은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소속으로, 4일 오전 1시 23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분기점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이 경감은 1997년 7월 경찰에 입직해 전북경찰청 생활질서계와 홍보담당관실,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감사계 등을 거쳤다. 2024년 경감으로 승진한 뒤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왔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2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 40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감에 대한 순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국립임실호국원 안장으로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이 경감과 견인차 기사 등 2명이 숨지고, 구급대원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1차 사고 현장을 뒤따르던 SUV 차량이 덮치면서 발생했으며, SUV 운전자 40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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