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동노동자 쉼터 늘린다"…가산·구로 2곳 신규 운영[서울꿀팁]
합정·종각역 등 5곳 혹한기 주말까지 확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겨울철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2곳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 쉼터 일부는 주말까지 운영을 확대한다.
서울특별시는 금천구 가산동 수출의다리 하부와 구로구 대림역 2번 출구 인근에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2곳을 신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쉼터는 도로변에 컨테이너형(부스형)으로 설치돼 이동 중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산쉼터와 구로쉼터는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되며, 연중 휴일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쉼터 내부에는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해 냉온정수기, 휴대전화 충전 콘센트 등 기본 편의시설이 마련됐고,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냉난방기를 상시 가동해 이동노동자가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배달라이더나 대리운전기사의 경우 콜 대기 시간이 짧고 불규칙해 길거리에서 대기하거나 임시 공간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는 이번 간이쉼터 조성을 통해 이동노동자가 추위와 더위를 피해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쉼터는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기사뿐 아니라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출입은 쉼터 출입문 옆 안내에 따라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QR코드를 발급받아 출입 단말기에 인식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겨울철 이동노동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쉼터 5곳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서초·북창·합정·종각역·사당역 쉼터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약 6주간 주말에도 개방되며, 평일과 동일한 운영시간을 유지한다.
현재 서울시는 이번에 새로 조성된 가산·구로 쉼터를 포함해 총 10곳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 중이다. 자치구 차원에서도 20곳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운영되고 있어, 서울시 내 이동노동자 쉼터는 모두 30곳에 이른다. 쉼터 위치와 운영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노동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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