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대행, '응급환자 수용 지연' 애로 청취…연말연시 현장점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구급 현장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소방서를 방문해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 중인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구급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연말연시 유동 인구 증가에 대비해 화재·구조·구급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최근 구급 현장에서 지속해서 제기되는 '응급환자 수용 지연' 문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다.
김 직무대행은 서초소방서로부터 특별경계근무 운영 현황을 보고받은 뒤, 화재·구조·구급 분야 현장 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무 여건과 대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상 확보가 지연되는 문제와 관련해 대원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청취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대원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원들이 불필요한 부담 없이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연시라는 가장 바쁜 시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든 소방대원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소방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급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특별경계근무 기간인 오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전국 소방관서가 빈틈없는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도록 관리·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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