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용량→'저수량'으로…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 확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를 같은 의미와 방식으로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를 확대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통표준용어는 기관별로 제각각 작성되던 데이터베이스 컬럼명(용어명)을 범정부 차원에서 한글명·영문명과 데이터 표현형식(타입·길이)까지 통일해 표준화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에 최초로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표준용어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4132개(누적 1만 3159개) 용어를 추가 확대해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에 표준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행정 업무의 기반이 되는 법령 용어와 여러 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기관마다 달리 쓰이던 용어를 하나의 표준용어로 제정함으로써 데이터 연계·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올해는 저수량(14개 기관), 저수용량(10개 기관)으로 각 기관에서 다르게 사용하던 용어를 '저수량'으로, 퇴직급여충당금(3개 기관), 퇴직충당금액(6개 기관)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퇴직급여충당금'으로 통일하여 표준화했다.
이번 제·개정에서는 용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통표준용어설명'과 '데이터 형식' 등 표준용어에 대한 활용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기존 문서 형태로 제공되던 공통표준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포맷, API 개방을 통해 'AI 친화적 데이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공공기관에서는 공통표준용어를 참고해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 단계부터 표준을 적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정부는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해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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