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지킴이는 누구"…행안부,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5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어린이 안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와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어린이 안전대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지방정부의 우수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방정부 본상 4점과 개인·단체 특별상 3점 등 총 7점이 수여됐다.

대통령상은 경기 남양주시가 받았다. 남양주시는 어린이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 '키즈스테이'를 설치해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키즈스테이션에는 교통안전 교육 영상, 차량 도착 알림, 대기 상황 표시기, 무인 경비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공공 어린이놀이시설 이용 전 안전학습을 의무화하고, 영아 전용 이용 시간을 별도로 운영한 점도 모범사례로 꼽혔다.

국무총리상은 인천 남동구가 수상했다. 남동구는 학교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안심 통학로를 조성했으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법규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이용 방법 등을 포함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해 성과를 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부산 수영구와 울산 울주군이 받았다. 수영구는 '함께하는 교통문화 학부모 소통마당' 등 지역 소통 프로그램과 바다 생존수영을 지속 운영해 왔으며, 울주군은 원전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용 방사능 재난교육·훈련 표준교재를 제작하고 교육을 실시한 점이 평가됐다.

특별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생후 8개월 영아의 기도 폐쇄 증상을 신속히 처치해 사고를 막은 김영숙 삼정해든어린이집 원장 △AI·메타버스 기반 안전교육을 운영한 한지혜 율봉유치원 교사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을 개발·적용한 서동욱 김해봉황초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