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꾸 약을 권해요" 청소년 마약 고민, 익명챗에 털어놓자
'서울시 온라인 청소년 마약 걱정 함께 TALK' 개설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전국 최초 SNS 기반 청소년 익명 상담·신고 채널 '서울시 온라인 청소년 마약 걱정 함께 TALK(이하 서마톡)'을 개설하고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마톡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며 별도의 가입이나 본인 확인 없이 링크 접속만으로 즉시 대화방에 입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익명 대화형 상담·신고 채널로 익명성과 비대면 특성을 전면 보장한다. 마약과 관련해 말하기를 망설이는 청소년도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디지털 동선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청소년이 서마톡을 통해 치료·상담 등을 원하는 경우 관련 기관 및 부서를 연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에게 '신고는 처벌이 아니라 보호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회복 중심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특사경은 서마톡을 통해 접수된 제보를 대화 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해 제보 대상이 청소년보호법 제28조 제3항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청소년 유해약물 등을 구매하게 한 자'인 경우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서울경찰청에 이첩해 협력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익명 온라인 신고채널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불법 권유·유인·강요 행위를 조기에 차단하고 위험 상황에서의 신속한 도움 요청을 가능하게 해 실질적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현중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마약류를 청소년에게 권유·유인·강요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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