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음성인식 스마트경로당 개소…AI 바둑·파크골프 도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압구정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음성인식 기반 조명·커튼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공간으로, 고령층 안전·건강·여가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는 30년 넘게 사용된 기존 압구정경로당이 어린이집과 함께 있는 노후 건물에 위치해 공간 활용이 제한되자, 별도 단독 건물(언주로153길 10-17)로 이전해 전면 리뉴얼했다.
새 경로당은 1층과 2층을 분리해 구성했다. 1층은 기존 회원 중심의 전용 공간으로 조성해 익숙한 환경을 유지했고, 2층은 지역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스마트공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된 음성인식 제어 시스템은 어르신이 말로 조명·커튼을 켜고 끄는 방식이다. 인덕션 조리기 예열 감지 시스템도 설치해 조리 중 화재·과열 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2층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장비(체성분 분석기·혈압계 등)와 상담 인력이 배치돼 1:1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 명소 영상을 보며 걷는 ‘스마트워크’, AI 바둑 로봇과의 대국 등 지적·신체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 새롭게 설치됐다. 지난해 매봉시니어센터에 첫 도입된 뒤 인기를 끈 시설로, 이번 확대로 압구정·신사 일대 실내 여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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