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부확인·김치 지원"…금천구, 한파 대비 '취약계층' 보호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금천구는 2026년 3월 15일까지를 '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제적 보호 체계를 가동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겨울 한파 강도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가구 안부확인 전면 강화 △난방·방한 물품, 먹거리 집중지원 △월동대책비 지급 △한파쉼터 및 주·야간 목욕장 운영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한파특보 발효 시 재난도우미 등 현장 인력을 총동원해 취약계층 4968명을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도 진행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플러그, 인공지능 안부확인, 온기on톡, 헬로우안심모바일 등 5대 스마트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 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한파 등 위기상황으로부터 수시 안부확인을 진행 중이다.
혹한기 난방 및 방한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돌봄 SOS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겨울이불을 제공할 예정이며, 통통희망나래단에게는 한파대비 활동물품으로 난로형 보조배터리를 제작해 지원한다.
거동불편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어르신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을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의 경우 주 2회에서 주 4회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금(천구 김)치가 온다'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김치를 지원하고,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 약 9417가구에게 월동대책비 5만 원을, 서울형 긴급복지 사업을 통해 한파취약계층에 연료비 15만 원 또는 전기요금(연 50만 원 한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청사, 동주민센터, 경로당 등 47개소에서 한파쉼터가 운영된다. 또한 동절기 위생·보온 여건 개선을 위해 기존 2개소로 운영되던 목욕장 이용 지원을 9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한파는 고립·단전 등으로 위기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추위는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험요소를 없애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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