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출입구 추가…지하 무빙워크도 신설
14억 들여 우성아파트 앞 출입구 등 설치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7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의 출입구가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다. 2018년 실시계획 단계에서 줄어들었던 출입구를 주민 편의를 고려해 늘리는 것으로, 신규 출입구와 이를 잇는 길이 353.5m 지하보행 연결로도 함께 조성된다.
21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신안산선 역사에 기본 출입구 2곳을 설치 중이고, 동작구는 역사와 연결되는 지하연결보도형 출입구 1곳을 추가하는 설계에 착수했다. 위치는 신대방2동 우성아파트 하나로마트 앞이다.
이번 사업은 2018년 신안산선 기본계획에서 출입구 3곳이 검토됐다가 실시설계 단계에서 2곳으로 줄어들며 빠진 출입구를 복원하는 것이다.
당시 역사 위치도 애초 계획보다 약 300m 남쪽(대림사거리 방향)으로 옮겨졌다. 우성아파트 앞에 들어설 예정이던 역이 사거리 방향으로 밀리자,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제기됐다.
이에 동작구가 지하연결보도 350m를 신설해 우성아파트 방향으로 출입구를 늘리는 방식으로 보완에 나선 것이다.
지하연결보도는 길이 353.5m, 폭 7m, 높이 4.97m 규모로, 보행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2개소가 설치된다. 무빙워크가 설치된 지하보행로는 보행약자와 노인층의 이동 편의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보도 구간 중 한 출입구는 대림삼거리역 역사 내부와 직접 연결돼, 지하철 이용객이 우성아파트 방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외부에서 보면 총 3개의 출입구가 운영되는 셈이다.
향후 구는 역세권활성화사업지와 한독병원부지 등 인근 재개발 구역과의 지하연결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당초 우성아파트 앞에 역이 들어오기로 했지만, 사업 설계 변경으로 위치가 바뀌었다"며 "지하보행로를 통해 주민들이 기존 계획대로 이동할 수 있게 보완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사업비는 약 14억 원으로 책정됐다. 현재는 구비로 우선 추진하지만, 추후 국비·시비 보조금 확보나 민간자본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설계 완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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