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5 중앙소방장비품평회' 개최…"투명성·효율성 높인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현장 대원의 체험과 평가를 기반으로 소방장비의 품질과 구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중앙소방장비품평회'를 개최한다.

소방청은 10~11일 경기 일산 킨텍스(2전시장 7A홀), 17~19일 대구 엑스코(서관 3홀)에서 각각 품평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중앙소방장비품평회'는 2020년부터 추진한 제도로, 전국 각지 소방본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장비 시연·체험 행사를 소방청이 통합 운영 중이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구매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장비 품질을 표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품평회에선 공기호흡기, 방화복, 방화두건, 방화신발, 방화헬멧, 안전헬멧, 방화장갑, 안전장갑 등 개인보호장비 8종과 열화상카메라, 웨어러블로봇 등 총 10종의 장비가 출품된다.

특히 올해는 열화상카메라와 웨어러블로봇 등 신기술 장비가 포함돼 재난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소방대원들이 직접 장비를 비교·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각 시도 소방본부의 내년도 장비 구매계획에 반영한다.

소방청은 수도권(킨텍스)과 남부권(엑스코) 두 곳에서 품평회를 나눠 개최해 전국 소방대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행사 혼잡이나 이동 부담을 줄였다. 평가단은 각 지역 소방본부의 추천을 받은 현장 실사용자로 구성돼, 재난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평가를 진행한다.

kjwowen@news1.kr